배농치료 받고 만성 비염 정복기 비염 코막힘 생애 첫

어려서부터 나를 괴롭혀온 알레르기 비염... 비염의 원인으로 인한 코막힘, 콧물 훌쩍임,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때문에 눈 가려움증까지 동반했다.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나 환절기에 정말 비염 증상이 심해져 조금만 온도차가 나면 일년 내내 비염, 코막힘으로 고생했다.

너무 어려서부터 만성 비염에 시달려 치료할 엄두를 못 냈지만 기관지 건강이 더 걱정됐다.매년 환절기만 되면 코와 목이 아프고 재채기도 하지만 해마다 흔한 편도염 비염 증상이 올해는 코로 나타날까 봐 너무 걱정됐다.

기관지가 아픈 날에는 신경 쓰이고 소화도 잘 안되고 몸이 더 아픈 것 같아서...몇 달째 고생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복직 전 코막힘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기로 했다.

 

비염 치료로 유명한 한방 병원이 있다고 해서 찾아오게 됐다.비염 수술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언젠가 치료를 하게 되면 막연히 한의원을 방문하고 싶어 알아보고 집 근처에 있었다.

 

생활의 달인에 콧물 빼기에도 출연했다는 한의원!!

아이들도 코감기 잘 걸리고 콧물 빼주는데 저도 코 막힐 때 누가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했는데 여기에 고수님이 계셨다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것이다 싶었는데 오래전이라고 했다.그리고 서울 등 전국에 몇 개의 지점이 있는 규모가 큰 한의원이었다.

그래서인지 예약부터 관리가 체계적이었다.

종합한의원이라기 보다 다양한 비염의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비염에 특화된 한의원으로 보인다.나를 위한 공간 ㅋ

진료에 들어가기 전 초진 설문과 비염 자가진단표로 사전 정보를 작성한다.비염 자가진단표를 체크해 보니 내가 오래된 만성비염인데 세부적으로 어떤 종류의 비염에 해당하는지 좀 알 수 있었다.비염도 같은 비염이 아니라 종류가 다양하고 치료방법도 다양한 것 같다.

 

 

 

 

자가진단표를 바탕으로 평소 증상이나 생활환경 등에 대해 꼼꼼하게 문진한다.

비염 자가진단표에 체크하지 않은 항목도 다시 문진 및 체크하도록 한다.

나는 알레르기 비염을 받아 코 막힘이 만성적으로 진행된 상태여서 코가 많이 헐어 있는 상태였다.

오른쪽이 정상인의 코고 왼쪽이 내 코다비염이 너무 심한 상태라서 상당히 부어 있고, 한눈에 봐도 보일 것 같은...

정상인의 코처럼 코 안쪽의 살코기와 검은 부분이 많아 보이지만 코막힘이 심한 자신의 코는 보이지 않는다.

배농 치료를 꾸준히 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 사진을 찍어 얼마나 콧속이 좋아졌는지 진단받게 되면 오른쪽처럼 코가 깨끗해지는 것이 목표.

 

그리고 비염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듯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그래서 찬바람을 맞지 않고 목을 보호하며 찬 음식도 되도록 먹지 않는다 밀가루 음식이 좋지 않고 유제품도 좋지 않다고 한다.

비염, 코막힘은 면역력과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특히 나처럼 만성 비염 환자는 더),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유산균이 중요하다고 한다. !

치료실로 자리를 옮겼다.

침은 잘 맞는 편이라 조금 긴장했지만 손에 놓는 침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

근데 정말 신기한 건 침을 맞는 순간... 콧구멍이 뻥 뚫렸다.

 

정말 오랜만에 코로 맑은 공기를 마셨다.

침을 맞은 채 열을 올리는데 비염, 코막힘으로 답답했던 코가 맑아지자 눈도 맑아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실제로 비염이 심한 가을겨울이 되면 머리가 정말 돌지 않고 두통도 심해지는 것 같다.단순히 코막힘이나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헐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무서운 치매도 유발할 수 있다는 비염ㅜㅜ

 

 

다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배농 치료를 하게 되었다.

배농수순서

긴 면봉을 코 안쪽까지 적셔 눈에 액체에 적셔 진행한다.

일단 콧속에 보호크림을 바르고

본격적이야

일단 코 깊숙이 넣는 것도 괴로워서 배농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콧물 기침이 나기 시작했다.특히 기침이 미친듯이 나와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나중에는 눈물도 흘리기 시작했다.

점점 익숙해져서 기침도 적어졌다.

이렇게 눈물 콧물을 흘리면 비염, 코 막힘이 후련할 정도로 완쾌될 것 같았다.

한의원에서 강렬한 첫 배농 치료를 마치고 한약과 비염자가 세트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특이하게도 한약의 성분이 매일 다르므로 위에서부터 차례로 먹어야 한다.지금 3일째 복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모두 다른 맛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비염자가 세트로 집에서 편하게 비염, 코막힘 관리를 할 수 있어서 편하다

배농 치료는 23일 간격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집에서 셀프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

간호사가 셀프 사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줬는데 제가 할 수 있을지... 기대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나를 수십 년 동안 괴롭혔던 만성 비염이 완치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아직 배농 치료를 한 지 며칠 안 됐는데 비염 코막힘이 훨씬 좋아진 게 느껴진다.보통 환절기나 겨울에는 항상 기관지가 답답해 입을 벌리고 입으로 숨쉬는 데 익숙하지만 지금은 의식적으로 입을 다물고 코로만 숨을 쉰다.그래서 목도 훨씬 좋아졌어잘 자고 몸도 좋아지고, 일찍부터 삶의 질이 개선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