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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브 콘서트의 본질 블랙핑크 YG '온라인 시대'
    카테고리 없음 2021. 6. 28. 00:57

    입력 2021.01.31. 오후 4:35 수정 2021.01.31. 오후 4:36 이재훈 기자

    유튜브에 의한 'YG 팜 스테이지' – THE SHOW 」

    [서울=뉴시스] BLACK PINK 。 2021.01.31.(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어두컴컴한 화면 속에서 빛나는 '분홍색 마이크'를 보자 마음이 놓였다.

    그룹 '블랙핑크'가 정말 저 너머에 있다는 사실에 31일 오후 유튜브에 공개된 블랙핑크의 라이브 스트림 콘서트 YG 팜 무대 – 더쇼는 코로나19로 생 대신 신기한 분위기를 얻은 콘서트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블랙핑크의 콘서트는 재작년 4대륙 23개 도시 32회 공연으로 끝난 첫 월드투어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특히 온라인 콘서트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온라인 콘서트의 형식은 완성된 공연 형태가 아니다. 그러나 길디스 러브로 시작된 이날 블랙핑크 공연은 그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보였다.

    비대면 스트리밍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영상기술을 내세우기보다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라이브 세션에 맞춰진 구성은 콘서트의 가치를 어디에 둬야 하는지를 설득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콘서트가 AR로 호평을 받았지만 라이브 콘서트의 매력 면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BLACK PINK 。 2021.01.31.(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월드투어에 합류한 밴드가 다시 합류한 이번 블랙핑크의 온라인 공연은 라이브 콘서트의 본질을 잃지 않았다. 가상현실로 위장하기보다는 웅장한 무대를 물리적으로 구현해 놓은 아날로그의 성격은 기본이다.

    사워 캔디의 무대는 하나의 보기였지만 각자 멤버를 둘러싼 거울을 이용해 연출한 무대는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몰입감 못지않았다. 본래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곡이지만 가가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블랙핑크만의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충분히 입증했다.

    블랙핑크는 "이번 스트리밍 콘서트는 우리도 첫 형식이라 특별히 '사워 캔디' 무대도 이번에 분위기를 바꿔 새롭게 도전했다"고 소개했다.

    거대한 동굴 같은 무대를 배경으로 멤버들이 가만히 서서 부른 러브 투 헤이트 미도 인상적이었다.

    변주된 멤버들의 솔로 무대... 로제 솔로곡 'GONE' 최초 공개

    네 멤버들의 솔로 무대는 신선하게 변주되거나 새롭게 공개됐다.

    [서울=뉴시스] BLACK PINK 。 2021.01.31.(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지수는 스웨덴 가수 토브로(Tove Lo)의 '해빗(Habits)'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리사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도자캣 Say So에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핑크 멤버 첫 솔로곡을 낸 제니는 솔로 솔로 솔로 새 버전을 붉게 물들인 무대에서 저돌적인 맹진성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 전 가장 기대를 모았던 로제의 솔로곡도 베일을 벗었다. 제목은 GONE으로 로제의 솔풀한 호소력 짙은 음색 자체가 한 무대가 되는 묘를 발휘했다.

    2018년 11월 첫 콘서트 회상... 히트곡 퍼레이드

    블랙핑크 멤버들은 '뚜두뚜두' 이후로 자신들의 첫 콘서트를 보았다. 2018년 11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였다. 블랙핑크는 아이돌 그룹의 성지와 같은 이곳에서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두 차례 콘서트를 열어 2만 명을 모았다.

    당시 백조 같은 연악한 몸에서 쏟아지는 래핑과 절창에 맹목적 사랑을 갈구하는 눈빛을 하면서도 소녀의 미소와 애교에 관객들은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을 오갔다. 화려한 라이브 밴드 연주도 블랙핑크의 마음을 누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BLACK PINK 。 2021.01.31.(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곳을 다시 찾은 블랙핑크 멤버들은 현재 코로나19로 빈 객석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나타내며 콘서트 전 설렘을 떠올렸다.

    이젠 케이팝 간판 걸그룹으로 2년 3개월 전보다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블랙핑크 멤버들은 초심을 잃지 않았다. 하얀 의상을 입고 데뷔곡 휘파람을 시작해 마지막처럼 붐바야로 이어지는 히트곡의 퍼레이드는 콘서트의 화룡점정이었다.

    특히 As If It's Your Last 연주를 밴드 멤버들의 연주로 마친 것은 블랙핑크가 퍼포먼스형 걸그룹이 아닌 음악에 초점을 맞춘 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지수는 뜻하지 않은 일(코로나 19회 재확산)로 콘서트가 연기되기도 했지만 모두 안전하게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 곡은 'FOREVER YOUNG'이었어 최근 아이돌들의 콘서트 주전으로 자리 잡은 화상전화가 아닌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종이가 빼곡한 무대에서 멤버들은 블링크(블랙핑크)와 소통했다.

    [서울=뉴시스]블랙핑크. 2021.01.31.(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마지막으로 블랙핑크는 밴드 멤버는 물론 댄서들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영상에는, 콘서트에 참가한 스탭 전원의 크레디트가 찍혀 있었다.

    런타임은 85분 정도로 다소 짧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음악 이외의 것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본질에 집중한 담백한 구성이었다.

    코로나 19시대에 콘서트 형식이 변주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주인공은 아무래도 음악이어야 한다. 대표적인 '유튜브 스타'인 블랙핑크, 그리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노력이 그래서 더 기쁜 콘서트였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넷플릭스 최초의 케이팝 아티스트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에 이어 블랙핑크가 단순히 영상이나 사진 속 셀러브리티가 아닌 뮤지션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공감매체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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