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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곡 마리너 계곡 태양계 최대의
    카테고리 없음 2021. 8. 27. 05:02

    화성에서 가장 최고의 경치를 꼽는다면 단연 태양계 최대 크기의 마리나 계곡을 꼽을 것이다. 길이가 4000km로 미국 동서 길이보다 길고 깊이는 10km로 그랜드캐년의 5배에 이른다. 폭은 200km로 이곳에 바닷물이 차면 지중해처럼 보일 것이다. 한마디로 엄청난 크기다. 도대체 이 작은 행성에 무엇이 있었기에 이렇게 큰 골짜기가 생겨 있었던 것일까.추정컨대 단 한 번의 사건만으로 완성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한번에 하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이다.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는 우선 화성 초기 지질활동에서 땅이 갈라져 협곡이 생긴 곳에 대량의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와 협곡을 넓혔고, 2차로 기온이 낮아지자 협곡을 채우던 바닷물이 얼어붙어 빙하가 됐다. 빙하는 무게 때문에 바닥을 깊이 파면서 움직여 계곡 깊이를 두 배 이상 깊게 했다. 마지막으로 40억 년 전 화성 북극 부근에 직경 1000km의 아주 큰 소행성과의 충돌이 일어나 얼어붙은 바다가 한꺼번에 녹아 대홍수가 발생했다.이 대홍수는 이 협곡을 두 배 이상 확장시켜 태양계 최대 규모의 협곡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을 것으로 보인다.이 소행성 충돌로 화성 북반구는 남반구보다 4.9km나 낮아져 태양계에서 가장 큰 크레이터가 생겼다.이때 녹은 물은 증발해 태양풍에 의해 산소와 수소로 분해되고 화성은 처음에 가지고 있던 물의 절반 이상을 잃고 나머지는 얼음이 되어 땅속에 묻힌다.금성이나 화성이나 소행성 충돌은 득보다 실이 훨씬 많았다. 그와 반대로 지구는 테이아와의 충돌로 달을 얻었으니 정말 행운의 행성이다마리나 계곡은 망원경으로 보면 운하처럼 보인다.그래서 화성에는 거대한 운하를 건설할 정도의 문명이 발달해 지구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주전쟁 시나리오 소설이 인기를 끌었던 시대가 불과 100년 전이었다. 이제 가장 많은 관측 우주선이 착륙한 행성이 됐으니 정말 격세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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