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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운서점 당인리 본발전소 김소영씨카테고리 없음 2021. 9. 2. 17:25
김소영 전 아나운서의 책 ' 진작에 할 걸'을 읽은 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당인리본 발전소.
마포는 너무 멀어서 생각도 못했는데 막상 와보니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웃음)
지금의 당인리본 발전소는 책에 나온 그 당인리본 발전소가 아닙니다.얼마 전에 이전해서 이 자리에 다시 오픈하셨다면서요? 양지바른 한적한 2층 벽돌집입니다.지하철역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으로 길만 건너면 번화한 시장인데 골목 하나를 두고 이렇게 조용하고 조용한 곳이 있다니 놀랐습니다. 이 집, 서점 말고 그냥 가정집도 괜찮을 것 같아요.어떻게 이렇게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었을까! 그야말로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멋진 북카페입니다. 곧은 건물이어서 정면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데 건물 바로 앞 중앙에 큰 나무가 있어서 잘 안됐어요. 깔끔하고 심플한 간판명조체라는 것이 책과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김소영 사장님의 책 제목을 패러디한 " 진작 올걸" ㅋㅋㅋ 바로 제 심경입니다.이렇게 좋은 곳인 줄 알았으면 진작 올 걸 그랬어요.별로 멀지도 않은데... ㅜ 김소영 사장님 인스타에서 많이 보던 당인리 본발전소 베스트 10 여기 방문했을 때를 기준으로 제가 읽은 책이 한 권도 없다는 것에 조금 반성... (지금은 한 권 있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했어요.아늑한 분위기의 동네 서점, 그것입니다.
하나하나 책을 읽었어요. 동네 책방의 매력은 이런 큐레이팅입니다 간단한 추천문이 띠에 적혀있는 책도 있고, 김소영 사장의 남편인 오상진 아나운서가 직접 쓴 것도 있습니다. 근처의 서점은 대형 서점처럼 많은 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가지고 올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엄선한 책이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책의 퀄리티를 믿을 수 있고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서점 운영자의 취향이나 가치관을 살며시 추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 책은 예쁜데 또 왜 이렇게 예뻐요? 이렇게 세트 책들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면 정말 소장 욕구가 팍팍 생겨요 책 발전소에서 직접 제작한 상품도 있습니다. 또 이렇게 음료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아... 먹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이날은 저 혼자 가서... 몇 명 가서 다른 거 시키면 한 입만 더~ 할 수 있었는데ㅠ 음료수를 받아들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에 오상진 아나운서의 동생이 그렸다는 작품이 있죠.역시 김소영 님의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익숙해졌어요오상진 씨 동생분이 화가라고...
2층도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커다란 유리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밝고 느긋한 느낌. 전체적으로 원목과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구요. 넓은 창문과 넓은 책상... 이건 얼마나 이상적인 공간인가요? 저도 이런 서재를 갖고 싶어요.~~ ~~ 여기가 집에서 가까웠으면 좋겠어요! 처음 김소영 씨의 책을 읽었을 때는 서점이 당인리 책발전소밖에 없었는데...
그동안 위례에도, 광교에도 생겨서 가고싶은 곳이 또 늘었습니다. (눈물) 위례는 좀 무리하면 갈지도 모르지만, 광교는 굉장히...ㅠ
본인 리본 발전소에 갈 때 사장님이 오시기를 은근히 기대했는데, 안 계시더라고요.다음에 방문하실 때는 사장님이 오시면 좋겠어요.책에 사인해달라는 용기가 날지도 모르지만.....
내가 사인을 받고 싶었는데 못 받으면 지인은 나한테 촌스럽다고 하던데...시골 사니까 촌스럽죠wwww
저는 아직 철이 안 들었나 봐요.아직 이렇게 하고 싶은 게 많고, 가고 싶은 데가 많고(먹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게 많은 걸 보면.
김소영 사장님~ 다음에는 꼭 만나시길!!!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4길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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